![`만능통장` ISA 인기 UP…지금이라도 가입을? [주형연의 에구MONEY]](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0102109963033001[1].jpg "`만능통장` ISA 인기 UP…지금이라도 가입을? [주형연의 에구MONEY]")
최근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연말정산을 앞두고 상품 종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죠. ISA의 장점이 뭐길래 다들 난리일까요.
ISA란 한 계좌로 예·적금, 펀드, 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면서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이에요. 만 19세 이상 또는 직전년도 근로소득이 있는 15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죠. 단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겁니다. 소득 여건에 따라 비과세 한도를 차등 부여하고 있어요. ISA 종류는 일반형과 서민형, 농·어민형으로 나뉩니다. 일반형은 직전 연도 총급여가 5000만원을 넘거나 종합소득이 3800만원을 초과한 경우가 대상이에요. 2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혜택이 제공됩니다. ISA 가입 기간에 20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지 못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300만원을 벌었다면 100만원만 과세 대상이 돼요.
서민형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이거나 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의 사업자인 경우 가입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농어민형은 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농어민이 가입할 수 있죠. 서민형과 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줘요. 각각 비과세한도를 초과한 경우에도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줍니다.
ISA에는 납입과 운용금액에 한도가 있습니다. 납입금액은 연간 2000만원 한도로 최대 누적 1억원까지 납입이 가능해요. 대신 2000만원을 다 못 넣는다면 다음해에 이월해서 납입이 가능합니다.
ISA는 비과세 혜택 초과 금액에 대해서도 9.9%(지방소득세 포함)로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예·적금 등 일반적인 금융상품에 원천징수되는 소득세가 15.4%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이율이죠.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외에도 고배당 주식이나 리츠, 인프라펀드 등도 대표 상품입니다. 애플, 테슬라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는 불가능해요.
연간한도 외 의무가입기간 3년이란 제약도 있어요. 3년간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운용 수익이 200만원을 넘었다면, 기존 중개형 ISA를 해지하고 다른 증권사를 통해 재가입해 200만원 비과세 혜택을 다시 누릴 수 있죠. 하지만 비과세 혜택은 3년이라는 의무보유기간 이후에 세금을 계산하기에, 이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납입원금 내에선 자유롭게 인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우선 계좌부터 만들어 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은행과 증권,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최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ISA 계좌를 가지고 있거나 신규 가입 의향이 있는 총 2482명 중 증권사(가입 또는 의향) 선호가 65.8%(중개형 61.0%·일임형 4.8%), 은행을 선호하는 쪽은 34.2%(신탁형 22.8%·일임형 11.4%)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적극적인 투자 계좌로 ISA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죠.
여러분은 어떤 성향이신가요. 나의 성향부터 파악한 뒤 은행 또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ISA 계좌를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만능통장' ISA로 효율적인 생애 자산관리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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