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K-라면)의 인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월 한국 라면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올해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2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금액은 1억750만달러(한화 약 1567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12월(1억1028만달러)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8575만달러)보다는 25.3%가량 더 늘었다.
한국 라면 수출은 매년 수출 신기록을 기록중일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데, 올해 역시 한 달 만에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억7000만달러 수준이었던 라면 수출액은 2023년에는 2배 이상 늘어난 9억5000만달러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12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고 수출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말까지 수출금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국내 주요 라면 제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삼양라면은 지난해 하반기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제품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해외 첫 공장을 짓는 국가로 중국을 낙점하면서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역시 지난해 9월 선보인 '신라면 툼바'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농심은 작년 말 해당 제품을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에 출시했고, 올해 3월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에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도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이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금액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사 제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한국 라면과 비슷한 형태의 다른 모방상품도 등장하고 있다"라며 "지난해보다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어 수출은 낙관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1월 라면 해외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라면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2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금액은 1억750만달러(한화 약 1567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12월(1억1028만달러)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8575만달러)보다는 25.3%가량 더 늘었다.
한국 라면 수출은 매년 수출 신기록을 기록중일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데, 올해 역시 한 달 만에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억7000만달러 수준이었던 라면 수출액은 2023년에는 2배 이상 늘어난 9억5000만달러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12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고 수출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말까지 수출금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국내 주요 라면 제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삼양라면은 지난해 하반기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제품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해외 첫 공장을 짓는 국가로 중국을 낙점하면서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역시 지난해 9월 선보인 '신라면 툼바'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농심은 작년 말 해당 제품을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에 출시했고, 올해 3월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에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도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이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금액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사 제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한국 라면과 비슷한 형태의 다른 모방상품도 등장하고 있다"라며 "지난해보다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어 수출은 낙관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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