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한국법인은 3일 자사 웹사이트에 오는 5월 1일부로 연회비를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골드스타 회원권은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1.7%,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각각 인상된다.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회비는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오른다. 다만, 이그제큐티브 회원의 경우 2% 적립 리워드가 연간 최대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확대된다.
오는 5월 이후 만기 도래하는 회원권은 새로운 연회비로 갱신되고, 이미 만기 된 회원권도 5월 이후 갱신 시에는 인상된 연회비가 적용된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는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멤버십 회비로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의 글로벌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000만명 안팎이다.
한국법인의 경우, 코스트코 미국 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에 6조53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 회계연도 대비 7.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1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1% 급증한 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의 67%에 달하는 1500억원을 미국 본사에 배당하면서, 국내에서 기부금 등의 사회기여도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