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분열 말고 일사불란하게 가 달라고 당부"
"교도관 입회·시간제한으로 일반적인 얘기만"
"야당이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찾아갈 수밖에"
"사면은 물론 조기대선·부정선거 얘기 없었다"
"교도관 입회·시간제한으로 일반적인 얘기만"
"야당이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찾아갈 수밖에"
"사면은 물론 조기대선·부정선거 얘기 없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접견에서) 일반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2030 청년들이나 다른 세대, 우파 내에서도 생각이 다양한 분들이 많은데 그들을 한 데 어울러서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과 함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탄핵부터 특검까지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기에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나라 걱정을 많이 했고 조기대선, 부정선거에 관해서는 따로 얘기를 주고받지 않았다는 게 권 위원장의 설명이다.
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안보라든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우리 경제의 어려움 등 나라에 대한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당이 하나로 뭉쳐 국민들의 마음을 잘 모아 나라를 이끌어 가는 데 역할을 해달라는 것과 비상계엄을 왜 선포하게 됐는지에 관한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교도관이 입회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시간도 제한이 돼 있었다"며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었다"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당 투톱이 윤 대통령을 접견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는 "권 원내대표가 '인간적인 도리로 간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현재 대통령은 직무 정지가 돼 있을 뿐이고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이니까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야당 내 일부 의원들은 '왜 구치소까지 찾아가냐'고 하는데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구치소를 찾아갈 수밖에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면회에서 사면시켜달라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듯 "사면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당부가 본인의 기조에 맞춰 달라는 취지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그런 얘기는 아니다.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