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전날 발표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보다 7.5% 하락한 2951포인트(p)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지난해 5월 13일 이후 8개월여만에 3000p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해진공은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중국 춘절 연휴 물동량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 압력 우려로 KCCI가 전주 대비 하락했다"며 "선사들은 춘절 연휴 선박 이용률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블랭크 세일 발표 이에 따라 출발지 항만에서 롤 풀이 형성돼 향후 2주 동안 일부 화물 이월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온 '관세폭탄'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조치로 중국 10%,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선 25% 관세 시행이 4일부터 예정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중국산 제품 수입 감소에 따른 미국향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와 운임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양호연기자 hy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