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0.92달러(5.17%) 내린 383.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통과시킨 우려감을 반영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멕시코에 대해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 금융매체 배런스는 "관세는 특히 자동차 산업에 골칫거리"라며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수백만 대의 자동차는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조립된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의 재무장관이었다가 지난달 사퇴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캐나다가 관세 대응 시 테슬라 등을 겨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 여진을 반영하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 이상 빠지며 12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애플(-3.39%)과 마이크로소프트(-1.00%), 알파벳(-1.3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도 글로벌 경제 활동 지표로 여겨지는 UPS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페덱스 주가가 6% 넘게 빠졌고, 매출 가이던스가 낮아진 모더나 주가도 7% 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대형주 약세에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7% 내린 44422.31에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도 0.74% 하락한 5995.7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 하락한 19391.96에 장을 마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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