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7조942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7% 감소한 1446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식량바이오 등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무역법인 성장이 탑라인 방어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발전 정비비, 투자법인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시황 부진의 영향이 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2025~2027년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핵심은 주주환원율 50%, 2025년 중간배당 도입, 세전이익 연평균 8% 이상 성장, ROIC 8% 이상 달성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 그룹사 연계 시너지 촉진, 자본효율 중심의 의사결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류재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주환원율 50%에 주목한다"며 "2023년 배당성향이 25%였음을 감안하면 향후 의미있는 배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배당(주당 1550원)을 공시했다. 배당성향 약 50% 수준으로 현재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 3.7%다. 류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을 3월 말로 예상하며 "2023년 주가 상승 이후 의미가 축소됐던 배당이 다시 의미를 가질 ㅅ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시황 하락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1.4% 하향 조정했다. 류 연구원은 "철강 등 주요 사업부문 시황이 부진하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된 만큼, EV/EBITDA 7배 수준의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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