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난해 이용자 1998만명..전년비 3.2% 증가
제주 절물, 경기 유명산 많이 찾아..시설확충 요구
지난해 국민 10명 중 4명이 자연휴양림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자가 1998만 명으로, 전년(1924만 명) 대비 3.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국립자연휴양림 46곳, 공립 129곳, 사립 24곳 등 총 199곳의 자연휴양림이 운영 중이다. 시설별 이용자를 보면 국립자연휴양림이 429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립(1513만9000명), 사립(54만7000명) 등의 순이었다. 국립자연휴양림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곳은 제주시 절물, 경기 유명산, 강원 대관령 등이었으며, 공립자연휴양림 중에서는 대전 만인산·장태산, 충북 조령산, 충남 안면도 등을 많이 찾았다.
자연휴양림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시설 확충 요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이 지난해 5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국 5000가구 1만명으로 대상으로 산림휴양시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3%가 '자연휴양림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의 94%가 자연휴양림을 알고 있으며, 57%는 '향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산림휴양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보완해 모든 국민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숲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