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5일 전 세계 10억 명의 틱톡 커뮤니티를 관찰, 추적해 올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왓츠 넥스트(What's Next) 2025 리포트'를 발표했다.
올해로 5번째 발간된 '왓츠 넥스트 리포트'는 브랜드와 마케터가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와 필요에 대한 핵심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설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틱톡은 올해 틱톡 커뮤니티가 단합해 독특하고 혁신적인, 한 해를 이끄는 콘텐츠를 만들고 이것이 마케팅과 비즈니스의 성장을 생각하는 방식을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틱톡은 브랜드와 사용자가 소통하며 상호 영향을 받는 화학 작용을 '브랜드 케미'라고 정의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일방향으로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기존의 방식 대신, 새로운 시대에는 브랜드가 크리에이터 및 커뮤니티와 단합해 공감을 일으키고 영향력을 발휘하며 궁극적으로 문화적 연관성을 재정의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틱톡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고 지속가능한 트렌드 시그널을 △브랜드 퓨전 △정체성 동화 △창의성 촉진도구 등 3가지로 분류했다.
틱톡이 제시하는 첫 번째 트렌드 시그널인 '브랜드 퓨전'은 브랜드가 새로운 활력을 얻고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역동적인 상태를 뜻한다. 브랜드는 틱톡의 틱톡 원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조용한 리뷰어부터 독특한 개성을 가진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이제 브랜드는 한 명의 크리에이터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대규모로 커뮤니티와 연결해 고유한 사용자들에게 도달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로 틱톡 사용자 3명 중 2명은 브랜드가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것을 선호한다. 틱톡 원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사용자 지정 코드와 독점 혜택을 추가하면 참여도가 더욱 확대돼 브랜드는 영향력 있고 개인화된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브랜드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통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회사 슈퍼셀은 최근 노련한 게이머와 초보 게이머 모두를 위한 신작 게임 '스쿼드 버스터즈'를 출시했다. 슈퍼셀은 브랜딩, 퍼포먼스 전략, 유기적인 참여,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모두 통합해 새로운 타이틀의 출시를 극대화했다. 게이머와 게이머가 아닌 이용자가 모두 참여하는 브랜드 미션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에 도달하고 전 세계 2억6100만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틱톡이 제시한 두번째 트렌드 시그널인 '정체성 동화'는 소비자의 가치가 브랜드에 스며드는 현상을 뜻한다. 틱톡에서는 유머러스한 문화적 관점부터 장애인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까지,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관점을 포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견 독특해 보이는 관점을 사용자들이 찾아보면서 웃고, 소통하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더 포용력 있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브랜드는 댓글을 통해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의 피드백에 응답하는 등 틱톡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브랜드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적응과 진정성 있는 관점을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더 깊게 소통하며 접점과 가치를 확장할 수 있다. 틱톡 심포니 더빙과 같은 기능은 이러한 브랜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간의 개방적이고 공감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해, 브랜드가 전 세계 사용자에게 모국어로 접근성 및 정서적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사용자의 81%는 틱톡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줄 몰랐던 새로운 주제나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답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참여형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개인 금융과 웰빙 역시 틱톡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변화하는 주제다. 틱톡은 경제 변화의 시대 속에서 전통적인 이정표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커뮤니티가 금융 지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 정신 건강, 개인의 행복에 대한 대화는 진정성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며, 소셜·비디오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50%가 자신의 삶을 반영하는 콘텐츠를 찾고 있다.
마지막 트렌드 시그널 '창의성 촉진 도구'는 마케터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우고, 그 어느 때보다 더 기발하고 창의적인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원군으로서 틱톡을 조명한다.
한때 많은 우려를 낳았던 인공지능(AI)은 틱톡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와 브랜드는 외출복 스타일링, 리모델링 시각화, 또는 심포니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대본을 작성하는 등 일상적인 작업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 유쾌하고 창의적인 접근 방식에서는 AI가 공상과학이 아닌 일상생활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도구로서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한다. 실제로 틱톡 사용자는 다른 플랫폼 사용자보다 더 많은 광고에 생성형 AI가 사용되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답할 가능성이 1.4배 더 높아, 이러한 열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는 심포니 어시스턴트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즉시 촬영할 수 있는 창의적인 콘셉트와 대본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는 활기차고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발견하는 틱톡 커뮤니티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댓글 섹션도 커머스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의 신발 브랜드 로티스는 댓글을 통해 커뮤니티의 요구 사항을 직접 파악한 후 신제품을 출시할 때 이를 반영했다.
소피아 에르난데스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책임자는 "지난해는 브랜드가 창의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트렌드를 활용하며 커뮤니티와 강력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았다. 올해는 그 수준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틱톡에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올해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함께 모여 계속해서 문화를 형성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촉발하며 틱톡 커뮤니티에 중요한 것을 직접 활용함으로써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