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에이앤씨(티맥스ANC)는 자회사 티맥스클라우드의 CIC 중 하나인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사업부(Cloud IaaS CIC)'를 아이에이(IA) 자회사 '아이에이클라우드'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자금난 해소와 재무 건전성 확보 목적이다.
아이에이 측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양수가액은 285억7100만원이다. △티맥스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사업 관련 유무형자산 일체 및 필요 인력 △티맥스클라우드 IaaS 영업권, 계약, 정부` 인허가, 지식재산권 일체를 양수 대상으로 한다.
티맥스에이앤씨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체불 임금 지급 및 향후 운영 자금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정상화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티맥스그룹 창업주인 박대연 회장의 지휘 아래 슈퍼앱에 총력하고 있는 티맥스에이앤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티베로가 속한 티맥스데이터와 완전 분리됐다.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아왔지만, 그 여파로 직원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핵심인력 이탈도 발생하자 티맥스데이터 보유지분 전략을 매각하고 경영권에서 손을 뗐다. 이로써 티맥스에이앤씨 자금난 해소를 위한 담보관계를 정리했다.
티맥스에이앤씨는 기존 15개 그룹사를 4개사, 9개 CIC 체제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현재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더욱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해 핵심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체 매각이 아닌 하나의 사업부 매각을 통한 방식이라 기존 티맥스클라우드는 지속 운영된다"고 전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