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i(IQOS ILUMA i)'를 새롭게 출시하고 기존 일반담배 흡연자들을 전자담배 시장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터치스크린, 일시정지 모드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회사측은 비연소 제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내겠다는 포부도 이날 함께 털어놨다.
5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i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기기의 예열 상태나 잔여 사용 시간, 잔여 사용 횟수 등을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터치스크린을 밀어 내리면 일시정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최대 8분간 기기 사용을 일시정지 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급한 전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용자들이 저마다 사용 패턴과 흡입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플렉스 퍼프' 기능도 추가됐는데,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하다.
해당 기능이 일부 경쟁사의 제품에도 탑재가 됐다는 지적에 대해 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부문 디렉터는 "한국 시장에서 세 가지 기능이 모두 탑재된 기기는 없다"라며 "아이코스에 탑재된 시스템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인가를 받았다는 점도 경쟁우위"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일반 담배 사용자의 전자담배 시장으로의 유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2017년 아이코스 출시로 전자담배 소비 시장을 만들었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2023년 기준으로 한국필립모리스 매출 40% 이상이 비연소 제품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연소 제품만 놓고 보면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들보다 앞서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추가 신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안 테모 한국필립모리스 마케팅 & 디지털 디렉터는 "두개의 새로운 라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오늘날 글로벌 1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로 자리 잡은 아이코스 를 포함한 필립모리스의 비연소 제품은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92개국에서 3600만명이 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이들이 일반담배로부터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며 "성인 흡연자들에게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5일 열린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기기는 '터치스크린'으로 시작, 정지, 예열, 잔여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