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달 자사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최대 5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6는 최대 300만원, 코나 일렉트릭은 400만원, 포터 II 일렉트릭·ST1은 500만원, 아이오닉 5 N·캐스퍼 일렉트릭은 100만원을 할인한다. 기아는 니로 EV에 200만원, EV6에 150만원, EV9에 250만원, 봉고 EV에 3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024년 생산분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까지 단행한다.
제조사 자체 할인에 재고 할인, 국고·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실구매가가 원가보다 최대 1000만원 저렴해진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2월 한 달간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 구매 고객에게 국고·지자체 보조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선제적으로 차값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프 어벤저는 보조금 예상치인 212만원, 푸조 e-2008은 209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달 EX30의 본격 출고를 앞두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도 판매가를 최대 333만원까지 선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브랜드가 할인을 하면서까지 차값을 낮추는 데에는 보조금 여파도 있지만,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의 한국 진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BYD는 한국 시장에 아토 3를 출시하며 가장 싼 수준인 3150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바 있다. 아토 3는 사전 계약 대수가 1000대를 넘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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