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1만5141명
전속 중심 양성 등 집중
전속 중심 양성 등 집중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속 재무설계사(FP) 수는 1만51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말과 비교해 10.3%(1425명)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2018년(1만5516명) 이후 가장 많았다. 교보생명의 전속 FP 수는 2022년 1만3563명에서 2023년 1만3716명으로 1.1% 증가하는 등 최근 증가세를 나타냈다.
교보생명 측은 "전속 FP 수를 늘려나가는 것은 보험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란 점에서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최근 전속 채널이 재차 부상하는 흐름도 관측된다고 했다. 탄탄한 입지와 인프라, 지원 및 육성 체계를 갖춘 원수사의 강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GA에서 교보생명으로 복귀한 A씨는 "여러 보험 회사의 상품을 팔 수 있어 대리점을 선택했지만, 새로운 계약에만 몰두하다 보니 무리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원 해줄 수 있는 조직이 영업 활동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전속 채널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전속 채널 위주의 영업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생명보험 가치에 부합하는 완전 가입과 최적의 보장, 유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전속 FP 중심의 상품 판매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교보생명의 지난 한 해 보유계약 10만건 대비 대외민원 환산 건수는 9.24건으로 주요 경쟁 회사 6곳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닌 전속 FP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회사 차원에서 함께 성장해야 할 핵심 이해관계자로 설정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에 '재무설계사와 함께 성공하는 회사'라는 원칙을 수립했다.
이 같은 조직 문화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 제도가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임을 수차례 언급하며 보험 사업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속 FP가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고객 보장의 가치를 잘 전달하여 타의 모범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며 회사 특유의 조직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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