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작년 연간 681억원이 영업이익을 내 전년보다 15.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3015억원으로 12.4%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53억원, 매출액은 5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2%, 6.6% 각각 증가했다.
4분기 중고차 유효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케이카는 총 판매량이 9.4% 증가한 3만6401대를 기록해 업계 전체 수요를 견인했다. 4분기 유효 시장 점유율은 12.3%로 1년새 0.9%포인트 확대됐다.
케케이카는 4분기 경매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4분기 경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만325대로 분기 기준 최초로 1만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타사 위탁 판매 차량 4589대를 포함하면 총 1만4914대를 판매해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소매 판매 대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만6076대를 기록했다.
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과 ASP(평균판매단가) 전략을 차별점으로 삼아 업계 1위 지위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또 경매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그간 금리 인상과 경기 불안으로 지연되었던 중고차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대비 합리적인 중고차 가격이 부각되면서 수요 증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계속 소비자가 믿고 찾는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