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반헌법세력임을 선언하고 있는 셈"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재판을 벌이고 있는 헌재에 대해 개나 소나 참 말이 많다"며 "국민의힘은 헌법기관인 헌재와 재판관들을 공격하니, 이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라는 자가 헌재에 대한 폭동을 대놓고 선동한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용원 위원은 어제 소셜미디어에 '헌재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재를 두들겨 부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썼다"며 "내란수괴급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애국전사'라고 칭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으킨 극우세력에게 다음 폭동 표적을 지정해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헌재 공격에 가세했다"며 "원 전 장관이 눈과 귀가 있으면 '형법상 내란죄'를 탄핵소추 사유에서 뺀 윤석열 탄핵재판에서 비상계엄 선포 등 내란 혐의를 쟁점으로 다투고 있는 점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원희룡은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돌격, 앞으로! 헌재를 공격하라'고 한다"며 "이유는 뻔하다. 법을 공부하고 법으로 먹고 살았던 자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임을 잘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이 경고한다"며 "모든 내란 범죄 가담자를 철저히 처벌하지 않으면 언젠가 내란을 도모할 자들에게 용기를 주게 되는 셈이니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모두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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