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 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고위직 승진인사 대상자 4명 중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라며 "4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 지 1년이 안 됐는데도 또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노골적인 충성파 챙기기 용산 코드·보은 인사를 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박 국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근무를 시작으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을 거쳐 치안감으로 승진했다"며 "나머지 3명의 경무관도 보통 3년 걸리는 치안정감 승진을 1년 만에 초고속으로 패스한 경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경찰의 내란 수사를 방해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며 "민주당은 내란을 지속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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