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하회한 것은 추가 원가 반영과 대손 설정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3조3865억원의 매출과 405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4.0% 웃돌았지만, 영업익은 32.8% 밑돌았다. 인프라와 주택에서 발생한 원가율 악화와 공사미수금에 대한 대손설정 등으로 영업익이 크게 줄었다.
착공 물량 감소로 인해 향후 매출은 정체 또는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전사 원가율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며 점진적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분기 수주 6조9000억원, 연간 19조9000억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다만 이번 분기에서 발생했던 비용 반영 이슈와 유사한 상황이 올 상반기까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승여력이 충분할 때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분기 기준 현금흐름은 악화됐다고 봤다. 준공 단계 현장에서 현금 투입이 이뤄지고, 입주 단계에서 잔금이 유입되는 구조지만, 4분기 입주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는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을 적용한 적정주가는 2만2000원으로 기존 2만원에서 소폭 상향했다"며 "그간의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도 발생해 매수가능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 투자의견도 '유지'에서 '매수'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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