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종가 기준 이 상품의 순자산액은 8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선 뒤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며 금 수요가 늘어나며 순자산액도 빠르게 커졌다. 지난달 23일 순자산액 7007억원으로 처음 7000억원을 돌파한 뒤 단 5거래일 만에 15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에도 국내 금 펀드 중 한투운용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 금 상승에 투자하는 펀드 13종의 순자산 증가액 5596억원 중 해당 ETF의 증가액이 513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3년 말 1095억원에서 지난해 말 6228억원으로 몸집이 5배 이상 커졌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 들어 60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특히 지난 3일 하루에만 10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ACE KRX금현물 ETF를 2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는 가운데 금현물의 거래 특성상 환노출형 구조를 가져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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