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대대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DL이앤씨는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1% 감소한 2709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8조3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292억원으로 13.4%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개선이 더 두드러진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1915.7% 급증한 1173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388억원으로 4.5% 늘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DL이앤씨는 연간 원가율은 2023년 90.2% 대비 0.4%포인트 개선된 89.8%라고 밝혔다. 4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DL이앤씨와 DL건설 주택사업 원가율이 각각 85.9%와 88.5%로 나타나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0.4%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원, 순현금은 994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매출 목표로는 7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목표는 5200억원, 수주 목표는 작년 9조4805억원보다 4조가량 늘어난 13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