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이 전년(3878억원) 대비 43.1% 감소한 22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주력계열사인 iM뱅크의 순이익은 2% 증가한 37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출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손비용률이 안정세로 전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금배당 보통주 1주당 500원을 결의하고, 6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75만주(200억 원 매입분)와 올 상반기 중 매입 예정인 자사주(400억원 상당)를 추가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실적 부진과 배당금 감소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을 완화하고,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조기에 이행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DGB금융 관계자는 "올해 그룹의 재무적 성패가 지난해 158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증권사 실적이 개선되면 그룹의 이익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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