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인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 불법으로 들어가 난동을 부리겠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쯤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 곳곳을 찍은 사진을 남겼다. A씨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이 막으면)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온 척하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인 B씨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헌재 전층의 내부 평면도를 공유했다.
이 밖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앞서 미정갤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온 사실이 연합뉴스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