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원히 사랑해'라고 적고 피아노 연주곡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구준엽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부인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연주한 곡으로 보인다.
구준엽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서희원과 지난 2022년 2월 결혼한 뒤 행복한 결혼생활을 종종 공개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사망 전 일본에서 4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적기를 놓쳐 안타깝게 세상을 뜬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자신과 유족을 둘러싼 근거없는 악의적 글을 겨냥해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유산과 관련해서는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전했다.
구준엽의 인스타계정에는 팬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대만사람으로서 희원 언니한테 이렇게 든든한 남편이 끝까지 옆에 있어줘서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존재의 형태만 다를 뿐 형님과 형수님의 사랑이 어디서라도 영원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어이지는 댓글에서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냥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 뿐"이라며 "힘내라"는 위로가 대다수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