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공고
67.9만 소상공인에 총 2037억원 투입
배민 등 플랫폼 이용 8만곳 우선 신청
택배, 직접배달 등 사업자는 4월 중 신청
67.9만 소상공인에 총 2037억원 투입
배민 등 플랫폼 이용 8만곳 우선 신청
택배, 직접배달 등 사업자는 4월 중 신청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작년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만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2024년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배달 및 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업종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2024년 실적과 과거의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 실적까지 폭넓게 인정한다.
정부는 우선 배달앱 및 배달대행사 등 협조를 통해 배달비 실적이 사전에 확보돼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신속지급)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약 8만개사가 신속지급 대상이다. 정부는 각 사로부터 소상공인 지출 배달비 자료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소상공인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속지급 대상자 여부는 신청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이 지급된다.
사업 신청은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7일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홀짝제'를 운영한다. 17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인 소상공인, 18일에는 짝수인 소상공인만 지원이 가능하다. 19일 이후부터는 끝자리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신청계좌로 지원비가 입금된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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