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종식법 시행 반 년 만에 623호 폐업
농식품부 “2027년까지 개식용 종식 차질 없이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 만에 전체 개사육농장 1537호의 40%에 달하는 623호가 폐업했으며, 2025년까지 총 60% 가량(938호)이 폐업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농장 규모별로는 상대적으로 사육을 접기가 용이한 소농(300두 이하) 뿐만 아니라 중·대농에서도 조기 폐업에 적극 참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두 초과 중·대농(538호)의 32.3%(174호)가 폐업을 완료했으며, 60.4%(325호)가 연내 사업을 종료할 예정으로 개식용종식이 큰 차질 없이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조기 폐업한 농장에 대해 폐업 지원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전업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관계 법령 위반으로 폐업 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폐업 이행에 소극적인 농장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사육 규모 변동, 사육시설 증설 여부 등을 집중 전수 점검하며 조기 폐업 참여를 지속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2027년까지 모든 농장이 빠짐없이 전·폐업을 이행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철저히 점검하겠다"라며 "우리나라가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거듭나도록 관련 업계에서도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