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변인 등 지낸 明 최측근 김용, 정치자금법·특가법상 뇌물 2심서도 징역 5년형
대장동 업자發 대선 자금·성남시의회 뇌물 수수 인정…법정구속에 벌금·추징금 7억대
김근식 "거짓말 달인과 초록동색…권력주면 나라 통째 망해"
대장동 업자發 대선 자금·성남시의회 뇌물 수수 인정…법정구속에 벌금·추징금 7억대
김근식 "거짓말 달인과 초록동색…권력주면 나라 통째 망해"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측근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전날 '대장동 민간업자발(發) 민주당 대선자금 수수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특가법상 뇌물 혐의 2심에서도 중형을 받아 법정구속된 데 대해 "이 대표의 분신 김용이 2심도 징역 5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용 전 대변인이) 1심 때 '허위 알리바이' 위해 '핸드폰 일정표' 조작까지 했었고, 2심 땐 '구글 타임라인'까지 제출했지만 이 역시 수정·조작 가능성으로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에게도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다"며 이 대표와 싸잡아 "초록이 동색이라고 측근들도 거짓말은 국가대표급"이라고 했다.
이어 "세상살다보면 거짓말 할 수 있다"면서도 "세상 거짓말 중에 법으로 꼭 처벌하도록 규정된 것은 딱 3개다. 공무원사칭죄, 위증죄(위증교사죄), 허위사실공표죄(공직선거법 규정)가 그것이다. 국가의 근간인 사법체계와 행정체계와 선거시스템을 거짓말로 농락한 죄이기 때문에 처벌한다"고 날을 세웠다.
사실상 사법방해 범죄 혐의를 가리켜 김 위원장은 "묘하게도 거짓말의 달인 이 대표가 이 3종 거짓말세트로 재판·처벌을 받고 있다. (변호사 시절) 검사사칭으로 이미 전과자가 됐고, (2018년 관련 선거법 재판 중) 위증교사로 2심 재판 진행중이고, (20대 대선) 허위사실공표로 1심 징역형 선고받았다"고 짚었다.
그는 "거짓말 3종세트 3관왕인 셈"이라며 "세상 거짓말의 최고달인이 권력을 쥐게되면 매일 거짓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유리하면 거짓말, 불리하면 또 거짓말하며 권력을 사유화할 거다. '셰셰'하다가 '아리가또'하다가 '땡큐마치'할 거다. 대한민국이 통째로 망할 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전날(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는 정자법 위반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변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하고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억7000만원도 명령했다. 김 전 대변인이 알리바이로 제출한 '구글 타임라인'에 대해선 수정 흔적이 발견된다는 등 이유로 증거 불인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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