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법정공시 제출 즉시 DART에서 영문으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지만, 공시 다양성과 활용 편의성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금감원은 외국인에 대한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항목을 추가 제공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을 개선했다.
국내 투자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공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문공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또 공시원문을 실시간으로 다운받거나 웹화면에서 원하는 항목을 추출해 활용할 수 있는 영문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10일 새로 선보인다.
영문 콘텐츠도 확대돼 모든 법정공시의 목차와 표, 서식, 선택형 입력값 등 정영화된 내용은 영문으로 제공된다. 기존 회사명으로만 검색이 가능했던 영문 DART는 국문과 동일하게 보고서명 등으로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월별 청약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청약 달력과 발행실적보고서의 기재 내용을 활용한 모집 및 매출 실적 등도 영문으로 제공된다.
금감원은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자의 영문 DART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이어 이번 콘텐츠 확대와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용이 더 확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비영어권 국가와 달리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영문공시 정보 제공 범위가 넓어진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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