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벚꽃 추경`… 초당적 합의 화급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1002102369061001[1].jpg "[사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벚꽃 추경`… 초당적 합의 화급하다")
지금 추경의 관건은 '속도'에 있다. 촉박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지의 여부다. 통상 정부 편성부터 국회 심사까지 2개월 안팎 소요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2월에 '추경열차'를 본궤도에 올려야만 3월말~4월초 '벚꽃 추경'이 가능하다. 이렇게 정부 편성단계가 마무리되더라도 국회 추경 심사에서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까지 1개월 안팎의 시일이 필요하다. 이 와중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안 인용으로 대선전이 개막한다면, 여야 대선주자들의 득표 전략과 맞물려 모든 추경 논의가 산으로 흘러갈 리스크가 높아진다. 비상계엄 후폭풍 속에 갈수록 심화하는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동시에 대선이라는 정치 스케줄을 피하려면 '추경 속도전'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추경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면 경기부양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추경 논의에 시동을 빨리 걸어야함이 마땅하다. 이 과정에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정치적 합의를 먼저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에 여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위기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권의 책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초당적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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