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수입대체 효과·수출 기반 마련
이번 기술의 핵심은 백신의 선천성 면역 유도뿐만 아니라 적응성 면역인 세포성·체액성 면역체계를 강화했다는 데 있다. 이에따라 백신 접종 초기는 물론 접종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한층 더 강화해 백신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구제역과 국내 주요 소모성 질병, 어류인 연어 백신 적용 시에도 면역증강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주요 소모성 질환으로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과 돼지 써코바이러스 감염증, 돼지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이 있다.
검역본부는 이번 기술의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33건)과 논문 게재(12건)로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받고, 지난해 말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위해 씨티씨백과 실시 계약 체결을 완료한 후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 동물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아쥬반트의 경우 2024년 4억달러에서 2033년 6억달러로 연간 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동물백신 중 수입 점유율은 72%, 국산 점유율은 28% 정도를 차지해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아쥬반트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로 K-동물백신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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