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매출·영업익 30% ↑...비용 상승에도 영업이익률 66%
'니케', 주요 대형 업데이트 '성공적'...'스텔라 블레이드'도 팬덤 형성
'니케', 주요 대형 업데이트 '성공적'...'스텔라 블레이드'도 팬덤 형성
시프트업은 10일 2024년 누적 매출액 1605억원, 누적 영업이익 10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 30%, 33%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약 66%이다. 개발자를 꾸준히 채용하면서 인력 규모를 322명까지 늘리는 등에 따라 연간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음에도 2023년과 동일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의 대형 업데이트 성공에 더해 지난 4월 '스텔라 블레이드' 효과가 유의미했다. '니케'는 1.5주년, 2주년, 여름, 겨울 등 주기적인 대형 업데이트, 상반기 '리제로', 하반기 '데이브 더 다이버', '에반게리온' 등 활발한 지식재산(IP) 콜라보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일궈냈다. 지난해 일본, 미국, 한국 등에서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이용자와 교감하며 IP 충성도를 높였다.
시프트업 측은 "지난해 수많은 서브컬처 게임 대작들이 출시되며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고 이에 따라 일부 주요 게임들은 유저 관심도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니케'는 독창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다만, 작년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부 업데이트가 있었고, 이를 통해 확인한 아쉬운 부분들은 2025년도에 잘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이후 미국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이용자 평점 9.2점 유지했고,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콘솔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보스 챌린지, 신규 의상, 포토 모드, 다국어 더빙 등 PC 온라인 게임처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4분기에는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를 발매했다.
시프트업은 "엔딩이 존재하는 네러티브 기반의 싱글 플레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같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임을 운영해왔고, IP의 글로벌 팬덤을 공고하게 쌓아나갔다"며 "4분기에는 PS5 프로를 타겟한 성능 개선 업데이트,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등이 진행되며 꾸준한 판매가 이어졌고, IP 열기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한해를 거둔 시프트업은 올해에도 외연성장에 멈추지 않는다. '니케'는 중국 진출, '스텔라 블레이드'는 PC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니케' 중국 서비스 사전예약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프트업은 "중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게임 운영과 마케팅 등에 있어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플레이스테이션 5' 독점작으로 출시하며 접근성이 낮았고, 게임 흥행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PC 버전 출시에 따라 보다 많은 이들이 플레이할 수 있어 IP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프트업은 "트리플 A급 게임 시장에서 PC의 시장 점유율은 높으며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은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등 트랜드를 살피고 있다"며 "앞서 콘솔 플랫폼 독점작 중 PC 출시에서 흥행한 사례와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사례들을 인지하고 분석했으며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시장에 맞춘 마케팅 등 시프트업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잘 준비하여 출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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