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점 전 200명 규모 인력 채용
연기·주민 반발 우여곡절 극복
매출 정체 탈출 등 성장 기대감
연기·주민 반발 우여곡절 극복
매출 정체 탈출 등 성장 기대감
지난해 12월 한국진출 10주년을 맞은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4월 서울 강동구에 신규 점포 출점을 앞두고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강동점은 이케아가 한국에서 선보이는 다섯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2020년 2월 동부산점을 오픈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매장이다. 서울 내 첫 매장이기도 한 이케아 강동점은 그동안 출점 연기, 지역 주민 반발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이번 신규 점포 오픈을 통해 회사의 정체된 매출을 끌어올리는 등 회사의 외적 성장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오는 4월 이케아 강동점 오픈을 앞두고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강동점은 4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채용규모는 200여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용분야는 세일즈 판매팀 정규직을 비롯해 세일즈·고객지원팀 계약직 등이다. 일부 직원의 경우 공식 매장 오픈 전인 3월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 코리아는 앞서 지난해에도 서울 강동구와 협업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오픈하는 강동점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 오픈 예정이었으나 업황 부진과 실적 침체 등과 맞물리며 오픈이 지연됐다. 여기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까지 덮쳤다.
이케아 강동점이 들어서는 인근의 하남가구산업협동조합은 강동점 입점을 두고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규 점포 출점이 미뤄지며 이케아 코리아의 한국 시장 내 입지 역시 흔들렸다. 이케아 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2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219억원이었지만 2023 회계연도에는에는 26억원을 기록하며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온라인 판매 확대와 가격 할인 등을 통해 2024 회계연도에는 186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성장이 멈췄다. 2021 회계연도 6872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 회계연도 6223억원, 2023 회계연도 6007억원, 2024 회계연도 625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의 모회사 잉카그룹은 지난해부터 3년간 한국 시장에 3억 유로(한화 약 4300억원)을 투자하고 매장 시설 개선을 비롯한 물류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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