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7조8710억원, 영업이익 1조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직전해와 비교해 매출은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4조4750억원, 영업이익은 2199억원이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이 29조3591억원, 영업이익이 1조5530억원이다. 각각 직전해와 비교해 1.2%, 20.2%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먼저 식품사업부문이 매출 11조3530억원, 영업이익 6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회사측은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햇반 등 주요 가공식품의 견조한 성장과 온라인 채널 매출 확대가 사업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고 부연했다.
해외 식품 사업은 매출 5조5814억원을 기록하며 식품 매출 중 49.2%의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전략제품인 김치(+38%)를 비롯해, 냉동밥(+22%), 만두(+18%)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4조7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유럽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4조2095억원, 영업이익 3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34,3%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측은 "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스페셜티 품목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알지닌,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고부가가치 품목인 스페셜티 제품의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2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향후 '소바바치킨'에 이어 '통새우만두' 등 국내 '메가 히트 상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위치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유럽의 헝가리 공장을 통해 'K-푸드'를 글로벌 시장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