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노동시간 단축 항의에…이재명 “삼성도 그렇게 안 한다” 버럭](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1002109954056001[1].jpg "[人사이더] 노동시간 단축 항의에…이재명 “삼성도 그렇게 안 한다” 버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AI(인공지능)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대표는 이어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다"며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5위로 OECD 평균보다 한 달 이상 더 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AI 등 첨단기술로 인한 생산성 향상, 주4일제로 이어져야
주52시간제 예외엔 "유연화 하더라도 총량 늘려선 안돼"
그럼에도 반도체 분야 '주52시간제 예외' 주장을 철회하는 발언은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더라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된다"며 "'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덧붙였죠.
이 대표는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한 여당의원이 항의하자 "대한민국 노동시간이 주52시간인데 이는 연 2800시간인데 OECD 평균이 1700시간대 아니냐"며 "3000시간 넘겨 일하자는거 아니지 않나. 유연화를 하더라도 총 노동시간을 늘리자는 말을 누가 하겠냐. 삼성도 그렇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 유연화하되 노동의 강도가 올라가고 즉 심야노동이나 주말노동을 하면 그에 따른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죠.
최근 여야가 반도체특별법 제정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반도체 분야의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넣을지 협의에 들어갔었는데요. 이 대표는 오늘 연설을 통해 '노동 시간 총량을 늘려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 같습니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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