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영역 노동시간 유연화해도 시간 연장되면 안 돼"
"미래 불안 줄이고 지속성장 길 열어야"
"미래 불안 줄이고 지속성장 길 열어야"
![[속보] 이재명 "노동시간 줄이고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1002109958074003[1].jpg "[속보] 이재명 \"노동시간 줄이고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AI로 상징되는 첨단기술시대는 전통적인 노동 개념과 복지 시스템을 근본에서 뒤바꿀 것"이라며 "AI와 신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대신 노동의 역할과 몫의 축소는 필연"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는 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5위로 OECD 평균 1752시간보다 한 달 이상(149시간, 2022년 기준) 더 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 된다"며 "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했다. 그간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 예외 적용 조항에 대한 입장을 모호히 했던 이 대표가 확실한 노선을 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제 우리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며 "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을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 미래 불안을 줄이고 지속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회복과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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