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2510.64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09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1억원, 기관은 7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카카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메리츠금융지주는 보합권이다. POSCO홀딩스, SK하이닉스, 기아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IT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금속, 전기전자, 화학 등이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특정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억눌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오는 10~11일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전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여부, 미국의 1월 CP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파월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상호관세 여부에 대해 "현재 트럼프의 전략은 '선 관세 부과 후 협상 유도'임을 감안할 때 전면적인 관세 전쟁이 실체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에도 관세는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진폭만 만들어내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460~25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37% 떨어진 740.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50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478억원, 기관은 1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보로노이가 장 초반 10%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에스엠, 펩트론, JYP Ent. 등도 상승세다. 리가켐바이오, HLB, 알테오젠은 약보합, HPSP, 엔켐 등은 3%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4%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IT, 출판매체, 의료정밀기기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비금속, 유통, 금융, 화학 등은 1%대로 후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7원 오른 1457.5원에 개장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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