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누적 매출 2조7098억, 영업익 1조1825억
PC,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견인...콜라보 업데이트 주효
'빅 프랜차이즈 IP' 발굴...전사적 자원·역량 투입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사진)이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의 힘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5년 내 매출 7조원 달성을 목표로 1조5000원을 게임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2024년 누적 매출액 2조7098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 41%, 54% 성장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게임 사업별로는 올해 PC와 모바일 부문 매출이 모두 크게 늘었다.
PC 부문은 9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모바일 부문은 1조6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어났다. 중국과 인도에서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현지 이용자 공략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의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현지화된 콘텐츠를 공급하며 '국민게임'의 위상을 지켰다. 이 가운데 올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쓸 '빅 프랜차이즈 IP' 발굴에 집중한다.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선두주자가 없는 분야에 장기적인 성장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 층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성공한 게임이 있는 장르에는 새로운 리더십을 목표로 완성도와 차별성을 갖춘 게임을 선보인다. 과거에 없었던 독창적인 게임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 공격적인 제작 투자로 중장기 계단식 성장으로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본사와 자회사의 신작 제작을 확대한다. 향후 5년간 신작 개발비로 매년 3000억원, 총 1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퍼블리싱을 통해 신작 출시 라인업을 늘리며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올해 출시 예정작은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 등이다.
특히, 내달 28일 출시하는 '인조이'는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CPC를 탑재해 크래프톤만의 인공지능(AI) 게임 경험을 담아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게임 전용 소형언어모델을 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