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계정은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 적용되는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계정 모드다. 청소년에게는 연령에 맞는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가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청소년 계정을 직접 소개하는 세션과 이슬기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 이사가 안전한 플랫폼 환경 구축을 위한 인스타그램의 활동을 공유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아담 모세리 CEO는 10대 청소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입된 청소년 계정의 취지와 기능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청소년 계정은 △계정 공개 범위 △연락 가능 대상 △표시되는 콘텐츠 △시관 관리 측면에서 한층 강화된 설정값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만 17세 미만의 청소년이 안전 설정의 보호 강도를 낮추려면 부모님 또는 보호자의 허락이 필요하다. 만 17~18세 청소년은 부모님 또는 보호자가 계정을 관리 감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러한 설정을 직접 변경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러한 차별화된 보호 조치는 연령대별로 더욱 세분화된 앱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계정은 기본적으로 계정 상태가 비공개로 설정되며, 청소년에게 연락을 보낼 수 있는 사람도 제한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팔로우하는 사람이나 연락을 주고 받은 적 있는 사람에게마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태그, 언급, 콘텐츠 리믹스 등의 상호교류도 청소년이 팔로우하는 계정으로 제한된다. 민감한 콘텐츠 관리도 가장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청소년 계정은 검색 결과와 탐색 탭, 릴스, 피드의 추천 콘텐츠에서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콘텐츠가 덜 보이도록 자동 설정된다.
청소년의 앱 사용 시간을 관리하기 위한 기능도 제공된다. 하루 60분 이상 앱을 이용하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표시된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사용 제한 모드가 자동 설정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알림이 꺼지고 DM에 자동 답장이 전송된다. 앱을 닫으라는 알림도 표시된다. 제한 시간에 도달했을 때 앱 차단 여부는 부모가 결정할 수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 연사로 나선 이슬기 이사는 인스타그램이 보다 안전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과 활동을 소개했다.
인스타그램은 각종 안전 기능 도입 뿐만아니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당사자, 부모, 전문가들과 협력해 리소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와 같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타는 부모가 10대 자녀의 건강한 온라인 습관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마련하 웹사이트이 '가족 센터'와 '안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는 "두 센터에서는 청소년의 디지털 웰빙과 관련된 전문가의 조언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양한 관리 감독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 센터는 메타의 각종 안전 정책과 기능을 소개하는 동시에 정신 건강과 웰빙, 따돌림 및 괴롭힘 방지, 디지털 리터러시 등 폭넓은 주제의 정보를 제공한다 .
아울러 메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연 2회 '청소년 안전·웰빙 서밋'을 개최해 각국의 청소년 보호 전문가, 정책 입안자, 교육 기관과 함께 안전하 디지털 환경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국내 시민단체와 협력해 청소년 웰빙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은 "앞으로도 10대 청소년이 연령에 맞는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며 "부모님, 청소년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인스타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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