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오라클의 연례 컨퍼런스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를 맞아 함께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기술·고객전략부문 수석부사장은 자사의 AI분야 강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의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에 걸쳐 85개의 클라우드 리전을 보유했다. 리전 수에서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을 앞섰으며, 77개의 새로운 리전도 계획 중이다. 이는 26일에 하나씩 확장하는 셈으로, 클라우드에선 후발주자였지만 빠른 추격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2025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인프라(IaaS) 부문 마켓스케이프 보고서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함께 리더로 분류됐다.
오라클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처리·분석 수 있는 융합형 데이터베이스(DB)를 앞세워 데이터 분야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상 물리적 격리 지원과 제로트러스트 등을 통한 보안성, 고유 네트워크와 저렴한 컴퓨팅 단가를 통한 효율성 등을 내세워 클라우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메타, 오픈AI, xAI, 코히어 등 AI기업들도 AI모델 훈련에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하고 있다.
첼리아 수석부사장은 "오라클은 온프레미스에 있는 고객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기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놓치고 있던 부분"이라며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 새롭게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기존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도 수월한 게 우리의 차별화된 강점"이라 설명했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다양한 산업분야 국내 대기업들의 미션크리티컬한 핵심 시스템들도 OCI에 올라와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서밋은 오라클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고 고객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해 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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