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브랜드 라인업 확장나서
덮밥소스 5종·핫도그 2종 출시
'오징어라면' 시장반응 긍정적
덮밥소스 5종·핫도그 2종 출시
'오징어라면' 시장반응 긍정적
하림산업이 최근 주력 브랜드인 '더미식'과 '푸디버디'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올해도 제품 라인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고가 논란이 일었던 더미식 라면의 경우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오징어라면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최근 'NEW 더미식 덮밥소스 5종(마파두부, 한우두부강된장, 유니자장, 치킨크림카레, 시레기장)을 비롯해 푸디버디 핫도그 제품 2종(노랑 옥수수핫도그, 핑크 딸기핫도그)을 새롭게 출시하고 판매중이다.
더미식은 하림산업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즉석밥을 비롯해 라면, 탕·국물, 전골, 만두, 요리밥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소스류는 기존 카테고리에 없던 새로운 라인업이다.
푸디버디는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로 기성 제품 대비 나트륨 등을 줄여 건강한 먹거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핫도그 제품 2종을 비롯해 어린이용 라면, 국물요리, 볶음밥, 즉석밥, 소스류 등 성인용 제품과 비슷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더미식은 지난 2021년, 푸디버디는 2023년 출시된 신생 브랜드다. 더미식은 경쟁 브랜드 대비 원재료 품질을 높여 차별화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푸디버디는 인공 조미료가 아닌 자연의 재료로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로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두 브랜드의 판매량이 회사의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시장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림산업의 영업손실은 2021년 589억원에서 2023년 1096억원으로 늘어나며 누적 적자만 2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봉지당 2000원이 넘으며 꾸준히 고가 논란이 일었던 더미식 라면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한 오징어라면이 출시 이후 약 한달여 만에 200만봉을 판매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소스·양념장 제품 역시 기존 시장에 진입해 있던 제품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3월 샘표식품이 선보인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고, 3분 카레·짜장으로 유명한 오뚜기 역시 3분 덮밥소스 제품을 이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침체된 내수 시장에서 기존 제품들과 점유율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한국 양념장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수출도 염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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