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수출 현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 수출기업인 아비만엔지니어링을 찾아 '경영악화 수출기업 애로청취 현장 간담회'를 열고 "세계적으로 경제 질서들이 재편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환율 문제에 더해 미국 관세 문제까지 우리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겪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수출 국가로 수출을 해서 먹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수출에 기대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뤄내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이런 때일수록 제도와 외교를 담당하는 정부, 정치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겪는 말씀들을 한번 들어보고 우리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일, 우리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좀 찾아내서 최대한 신속하게 여러분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완화, 또는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잘 경청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정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인 홍성국 자문위원장과 화성을 지역구로 둔 송옥주·전용기 의원, 경기도당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이 참석했으며 지역 기업 10여곳도 참여했다. 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환율 및 유가 급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경기 화성시 팔탄면 아비만엔지니어링에서 열린 경영악화 수출기업 애로청취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