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자본시장 밸류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 밸류업 펀드 투입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수사용권을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방안으로는 인덱스와 정보사업 조직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체계 정비를 통해 거래소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 생산, 관리, 유통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한계기업 퇴출 강화와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을 토대로 시장관리체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을 도입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해 투자자의 신뢰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주요 거래소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뉴욕과 런던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해 글로벌 기관투자자에 K-밸류업을 홍보하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공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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