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7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7% 급증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콘서트와 MD라이센싱 매출의 증가가 호실적으로 견인했다.
기존보다 콘서트 매출 대비 MD판매량이 높은 영향으로 콘서트 MD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믹스(MIX)의 상품군을 추가했다. 드라마 제작과 아티스트의 일본 활동 증가에 키이스트와 SMC 자회사의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나며 컨센서스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수 있었다.
에스엠은 올해 걸그룹 하츠투하츠, 내년엔 보이그룹 MART25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츠투하츠는 8인조로 이뤄졌으며 이 중 한국 국적인 멤버는 6명, 한국계 캐나다국적 1명, 인도네시아 국적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가에선 에스엠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점과 올해 신인 데뷔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은 11만원으로 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흥국증권, 미래에셋증권은 12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13만원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가장 높게 써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는데, 영업 효율화에 따른 본사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적자 축소 효과"라며 "이러한 흐름은 저연차 아티스트 수익화와 자회사 영업 정상화에 힘입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앨범 판매의 점진적 회복, 저연차를 중심으로 한 성장과 이익률이 높은 MD 사업부의 매출 비중 증가와 함께 2023년 수준의 GP마진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신인 걸그룹 데뷔와 30주년 프로젝트 관련 투어, 그리고 자회사들의 실적 정상화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거 핵심 IP인 동방신기와 빅뱅의 제대 전후로 밸류에이션이 회복하면서 주가 흐름이 상당히 좋았는데, 이번에도 BTS의 제대를 앞두고 기획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기획사 전반에 걸쳐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들의 체급 성장에 비해 콘서트 규모의 성장은 아쉬운 상황이나, 올해는 에스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누적 스트리밍이 전작 대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연 규모와 회차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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