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KIEP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 개최
김 차관은 이날 기재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공동으로 연 '초불확실성과 대전환의 시대, 한국의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는 "최근 대중 추가관세 발효, 미국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25%) 부과 등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딥시크 출시 등 첨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구조적 변화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대외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한국은 그간 자유무역 흐름 속에서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통해 글로벌 선진경제로 도약했다"며 "글로벌 대외환경 변화는 과거 한국이 구가했던 수출 중심의 고도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기조 강화와 다자주의의 쇠퇴, 세계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지정학적 분절화 등과 함께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탄소중립 등은 대외경제정책의 셈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가 고착될 것인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맞춘 대외경제전략 수립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의 경제 영토를 넓혀나가는 시작점이다. 우리 정부도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미 경제협력·통상·공급망 현안을 점검하고, 민·관의 다각적인 대외협력 역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분절화 되어가는 통상환경에 대응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고도화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탈탄소 등 새로운 통상규범에 대응하여, 우리 기업이 적응하고, 신 규범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강화, 수출 지원 등을 아낌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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