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년만에 감소 추세 벗어나 첫 반등 성공
벤처투자 유치 기업 4천7백개로 집계 이래 최다
벤처투자 유치 기업 4천7백개로 집계 이래 최다
반면 글로벌 벤처투자는 2020년 대비 17.1% 감소했고, 지난해에 견줘서도 0.1%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한국의 벤처투자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은 4분기에 3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2020~2024) 분기별 평균값인 3조원보다 10% 높은 값을 보인 양호한 흐름이다.
업종별 투자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ICT서비스' 투자액이 전년대비 38% 늘어났지만 '영상·공연·음반' 투자액은 23.7% 줄었다.
지난해 펀드 결성액은 10조6000원으로 2020년 대비 5.7% 증가한 반면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52.6% 감소했다. 한국의 벤처펀드 결성은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동향에 대비해 볼 때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벤처투자 유치 기업도 4697개로 벤처투자 집계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7%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지금의 회복세를 더욱 가속화하도록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전액(1조원)을 1월에 공고해 마중물을 조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창업초기·지방 등 정책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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