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장애인 웨어로봇 '워크온 슈트 F1' 개발
사이버그 올림픽 '사이배슬론'서 2회 연속 금메달
사이버그 올림픽 '사이배슬론'서 2회 연속 금메달
올해의 KAIST 인상은 탁월한 학술 및 연구 실적으로 국내외에 KAIST의 발전에 기여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1년 처음 제정됐다.
공 교수는 하반신 완전 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 F1'을 개발해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4년마다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불리는 열리는 '2024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해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 KAIST의 로봇기술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기술의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아 금메달뿐 아니라 특별심사위원상까지 수상했다.
공 교수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장애인의 보행 보조 기능을 넘어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큰 공감과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을 결합해 기술적 초격차와 대중적 인기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를 얻었다.
공경철 교수는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 고령자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최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것이 KAIST의 3C 정신인 창의, 도전, 배려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는 교육과 학술, 국제협력 성과가 탁월하거나 KAIST 발전에 공헌한 총 47명의 교원에게 특별 포상이 수여됐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헌신하는 구성원들의 노력이야말로 KAIST의 정신"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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