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매출 7120억, 영업익 81억 기록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미르M 중국 진출 기대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미르M 중국 진출 기대
위메이드는 12일 2024년 연간 매출액 712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3월 선보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와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센스 계약이 주효했으며 '비용 효율화' 기조를 통해 영업비용을 줄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매드엔진을 자회사로 편입시켜 당기순이익도 86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올해 기세를 몰아 더 큰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0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신규 기업철학 '위 데어'를 선포하고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문명의 새 장을 열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단으로 게임 회사를 넘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20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에 야구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를 1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르5', '디스민즈워', '미드나잇워커스' 등에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편입된 매드엔진이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선보이는 '미드나잇워커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미르' IP(지식재산)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도 성장 동력원이 될 전망이다. 이미 판호를 발급받은 '미르M'은 올 3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퍼블리싱을 맡은 더나인과 중국 이용자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김상원 전무는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미르M'을 현지 이용자에 맞게 고치다보니 출시 일정에 조정이 있었다. 개발된 버전을 테스트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국 서비스의 성공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더나인은 '미르M' 중국의 목표 매출을 연간 3800억원으로 기대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록체인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블록체인 사업을 정리한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레이'와 위퍼블릭 생태계에 집중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며 위퍼블릭은 모바일 앱 출시, 위믹스 플레이는 웹사이트 개편 등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위믹스 플레이'는 게임성이 있고 확실한 성공이 보장되는 게임만 온보딩하겠다.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서비스가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이에 비례하는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의 게임을 올리기보다 우수한 게임을 선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위퍼블릭은 동호회,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이스포츠 구단 DRX가 들어온 것이 대표적으로, 올해는 팬덤, 협회, 단체 등이 더욱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브컬처 게임 '로스트 소드'가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는 '로스트 소드'는 지난달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 전무는 "'로스트 소드'는 기대가 컸던 게임이나,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출시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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