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이르면 이달 내 협상 마무리…자체 AI 칩 개발 전략"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의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메타, AI 칩 개발 박차…퓨리오사AI에 주목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 엔지니어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퓨리오사AI는 여러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메타 역시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주요 기업 중 하나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AI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엔비디아 의존도 낮추려는 메타…맞춤형 AI 칩 개발 박차
메타는 현재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력해 맞춤형 AI 칩을 설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메타는 올해 AI 연구개발 및 대규모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현재까지 약 1억1500만 달러(약 1671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달 초에도 벤처캐피털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 원의 추가 투자를 확보했다.
초기 투자자로는 네이버와 한국의 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백준호 대표는 1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AI 반도체 시장, 메타의 승부수 될까?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절대적인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을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할 경우, AI 칩 기술력을 확보하고 맞춤형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로이터연합
포브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의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메타, AI 칩 개발 박차…퓨리오사AI에 주목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 엔지니어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퓨리오사AI는 여러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메타 역시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주요 기업 중 하나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AI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엔비디아 의존도 낮추려는 메타…맞춤형 AI 칩 개발 박차
메타는 현재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력해 맞춤형 AI 칩을 설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메타는 올해 AI 연구개발 및 대규모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현재까지 약 1억1500만 달러(약 1671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달 초에도 벤처캐피털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 원의 추가 투자를 확보했다.
초기 투자자로는 네이버와 한국의 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백준호 대표는 1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AI 반도체 시장, 메타의 승부수 될까?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절대적인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을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할 경우, AI 칩 기술력을 확보하고 맞춤형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