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4포인트(0.17%) 내린 2534.71로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관세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 뚜렷한 방향성 없이 마감한 영향에 코스피도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정책 수준이 제약적이지 않고,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출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적 영향을 판단하기 너무 이르다며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다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가능성은 인정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882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9억원, 22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2%, 1.30% 빠지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대 약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만 10% 이상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 보합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0.94포인트(0.13%) 내린 748.6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466억원, 108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홀로 58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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