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조736억 순익…전년 比 14% 증가
장기·자동차보험 호조
장기·자동차보험 호조
삼성화재는 '2024년 경영실적 IR(기업설명회)'을 통해 1년 전보다 14.0% 증가한 2조736억원의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한 결과 안정적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했으며, 비용 효율화를 통한 자동차보험 손익이 흑자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장기보험은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 1조57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상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 대응 전략에 나서며 안정적인 신계약 CSM을 창출했다. 보유 CSM 총량은 지난해 말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11억원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 경쟁 심화에도 보상 효율 관리 강화를 통한 사업비 감축과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로 누적 합산비율 98.3%, 연간 보험손익 958억을 달성했다.
반면 일반보험의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757억원이었다. 국내와 해외 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누적 보험수익이 전년보다 10.3% 증가했지만, 고액 사고가 증가하며 손해율이 치솟은 영향이 컸다.
자산운용은 보유 이원 제고를 위한 지속적 채권 교체와 고수익 자산 투자를 통해 이자 수입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이익률 3.22%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4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밸류업 이행 계획도 거듭 강조했다. 밸류업 계획 실행을 위해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20% 수준으로 내부 관리 목표를 설정해 점진적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1~13%로 정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전 사업 부문이 과감한 도전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견실한 성장과 차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또 다시 내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끊임없이 모색해 사업의 기초체력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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