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AI 디지털바이오 전임상 플랫폼 구축
전임상 데이터 활용해 약동학 결과 제공 서비스
선도형 신약과 미지의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는 웹 기반의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이 첫 선을 보였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대전 본원에서 열린 '2025 AI 디지털바이오 심포지엄'에서 웹 기반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AI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미국 보건연구고등계획국은 AI 기반 '인체 생리학 모델링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선도형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구조 기반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합학습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명연 국가전임상지원센터는 초고속·고효율·고품질로 신약 효능을 검증하고, 전임상·임상을 예측하는 국가 전임상 지원체계 플랫폼인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임상 데이터를 실시간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해 신약개발의 전임상과 임상을 통합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국가전임상지원센터가 선보인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은 '웹 기반 약동학 평가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감염병 전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약물의 체내 노출 예측과 같은 약동학 결과를 웹 기반으로 제공한다. 모델 기반 신약개발(MIDD) 가속화 중개연구를 위한 초기형 기술로 쓰일 예정이다.
앞으로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는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을 유효성과 안전성, 약물상호작용(DDI) 분야 등으로 점차 확대해 전임상·임상 통합 예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고경철 생명연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장은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이 AI 기반 디지털바이오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백신·치료제 개발 주권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권석윤(앞줄 왼쪽여섯번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2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열린 '2025 AI 디지털바이오 심포지엄'에서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