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배터리 제조 인텔리전스 기업인 리미날 인사이트와 협력해 초음파 기반의 실시간 품질 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음파 기반의 실시간 품질 검사 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업체가 생산 과정에서 품질 문제를 조기에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산업 자동화 기술과 아비바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에코스탯 솔루션을 제조 프로세스 전반에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이는 생산성을 향상하고 품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안정된 생산 공정을 갖춘 배터리 공장에서도 품질 문제로 인해 생산량의 6~15%가 폐기되고 있다. 신규 공장과 신생 제조업체의 경우 이보다 높은 폐기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배터리 리콜로 인해 업계가 입은 손실은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했다. 초기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폐기율을 1%만 줄여도 10GWh 생산 규모 공장에서 연간 약 1000만달러(약 134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율을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제조업체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은 NMC, LFP, NCMA, 리튬메탈, 전고체, 나트륨이온 등의 모든 배터리 셀 유형과 호환된다.
다양한 배터리 셀 유형과 호환돼 제조업체가 표준화된 검사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생산 편차를 분석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제조업체가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생산성을 극대화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엑스레이 검사 솔루션과 달리 이 솔루션을 통한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규제 준수를 간소화하면서도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기존 CT와 전기 품질 검사 시스템 대비 전력 소비량도 적다.
프랑수아 베르킨트 슈나이더 일렉트릭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 총괄은 "배터리 제조업체가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운영 효율성 향상과 배터리 스크랩 비용 절감을 위해 혁신 기술을 구축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시장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생산 품질과 신뢰성,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